2026 FIFA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국과 맞붙는 경기이며,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가 확정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A조의 1위 결정전 경기이다.
B조 2차전 경기가 이 경기보다 앞서 열리긴 하지만, B조의 1차전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 이 경기의 승자는 이번 월드컵 최초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1:2 패배 이후 8년 만에 월드컵에서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되었으며, 홍명보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3 패배 당시 선수로 활약한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하게 되었다.
멕시코와는 1년 전 미국 내슈빌에서 맞붙어 양 팀 모두 공방전을 주고받은 끝에 오랜만에 멕시코를 상대로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당시 선전했다고 해서 이번 경기에서도 선전할 거란 보장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해당 경기에서 양 팀이 한 차례 호각세로 맞붙은 만큼 양쪽 모두 이미 자신의 패를 어느 정도 상대에게 공개해 버린 상황이기에 분석 및 준비 과정에 따라 당시 경기와 달리 멕시코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군다나 해당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의 홈 경기인 만큼 당시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를 것이다.
애초에 멕시코는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다른 어느 팀보다도 강하다고 평가받는 팀으로, 상대 전적만 놓고 봐도 15전 8승 3무 4패로 우위고 한국은 2006년 친선전 1:0 승리 이후 20년간 멕시코에게 1무 3패로 승리가 없다. 더군다나 해발 1500m의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지는 멕시코 응원단의 압도적인 기세, 홈 어드벤티지, 고산 지대 이점 등까지 고려하면 멕시코가 우위를 점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해외 베팅 업체들도 거의 대다수가 멕시코의 명백한 우위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한민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북중미 팀과의 상성이 나쁜 편이며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 이후 20년 간 유럽 이외 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고, 가장 큰 난관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 및 아메리카 대륙 징크스를 여전히 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월드컵에서의 멕시코와의 대결 전적이 2전 전패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임이 예측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해외 대다수 언론과 베팅 업체들도 백중세를 예상하던 체코전과 달리 멕시코전은 멕시코의 명백한 근소 우위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며, 대부분이 멕시코의 1점차 승리, 2:1 승리를 점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홈에서 열린 2002년 대회를 제외하면 역대 11회의 원정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단일 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적이 없다는 징크스도 걸림돌이다. 이 징크스가 유지된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포함해 혹여 토너먼트까지 진출해도 체코전 승리가 끝이고 앞으로 단 한 차례도 이길 수 없다는 뜻이기에 홍명보 감독과 한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 징크스를 깰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나마 한국 입장에서 호재인 징크스라면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세 번 이상 만난 멕시코 이외의 4개 국가들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3전 전패를 당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멕시코 역시 매 월드컵마다 FIFA 랭킹 10위권에 걸맞는 강력한 다크호스라 불리던 이전 시절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전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썩어도 준치라고 2023년 골드컵 및 2025년 골드컵을 모두 우승했던 만큼 만만한 상대가 결코 아닌 것을 넘어 이번 대회 한국의 최대 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판은 우루과이 출신의 구스타보 테헤라이다. 보험 중개인을 겸임하는 38세의 심판으로, 자국 우루과이와 남미 쪽에서 심판 경력이 출중하고 최근 남미 지역예선, U-17, U-20 월드컵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담당하는 등 국제 무대 경력도 충분히 쌓은 베테랑 주심이다. 다만 체코전의 주심을 맡은 아민 모하메드와는 달리 가차없이 카드를 꺼내는 다소 엄격한 성향이라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멕시코와 같은 스페인어권 인물인지라 소통 측면에선 한국이 멕시코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